movies 브로크백마운틴

2006.02.07 21:15

arale 조회 수:1743




광화문 씨네큐브 시사회, 2006년 2월 6일 오후 4시 30분.

이안의 영화다.
게이서부영화라는, 장르부터 여러 남자들 등 돌리게 만드는 이야기를
이안은 보수적인 아카데미에 노미네이트할 수 있도록 무난히 소화해낸다.

이안의 영화는 담백하다.
미국에서 이방인으로 살아온 그답게
뼈와 살을 제대로 구분하고 발라내어
남들이 봐도 구조를 파악하기 쉽게 정리해준다.

현지인들이라면 뭉뚱그려 직관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을,
중국인인 이안이 이해하기 위해서는 모두 분해하여 재정립해야 했을 거다.
때문에 그의 영화는 교과서적이라는 느낌도 든다.

헐리우드식 거시의 공허함이 질렸다면,
홍상수식 미시의 짜잔함이 답답하다면,
거시적 스케일과 미시적 일상사를 균형있게 물려짜는
이안의 영화가 해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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