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s Mr. Know 시리즈 외 이것저것.

2006.11.08 21:32

arale 조회 수:1617



- 세상이 끝날 때까지 아직 10억 년, 무슨 스키 형제, 열림원, 2006.
러시아의 두 형제가 쓴 SF...라고 해야 하나. 홍대 앞에서 술 취해서 집어든 열림원의 Mr. Know 시리즈 중 하나. 러시아 현대소설은 이런 식인가. 주인공은 거의 하루종일 술 취해 있고, 과장을 일삼으며, 논쟁하기를 좋아한다. 후딱 읽어버리고 다음날이면 기억이 안 나는 불행한 소설. 딱히 인상이 없는 놈은 아닌데 말야.

- 새의 노래, 시베스천 폭스, 열림원, 2006.
역시 그때 같이 산 책. 첫 장은 진도가 안 빠져 고생했으나 중반 이후 해운대 호텔에서 한밤중에 일어나 푹신한 침대에서, 그리고 오전의 바닷가 창가 의자에서 다 읽어버렸다. 무려 600쪽이 넘는 두꺼운 책. 하지만 Mr. Know 시리즈의 똥종이 덕분에 그리 무겁진 않다. 여행할 때 한 권씩 넣어다니기 딱이다. 전쟁은 체험할 것이 결코 못 된다. 전전과 전후는 같은 사람이 아니다.


- Speed, 가네시로 가즈키 지음, 양억관 옮김, 북폴리오, 2006.
해운대에서 새의 노래를 다 읽어버리는 바람에 허전해하다가, m군이 서점 나가서 사온 책. (이것과 핑거스미스, 라스만차스 통신을 부산 영풍문고에서 찾아옴. 영풍이 해운대에 있더라구.) 이건 문고판으로 100p.면 충분할 것을 괜히 양장으로 만들어서 비싸게 해갖구 궁시렁궁시렁. 딱 10~20대용 성장소설. 주제는 "니 머리로 생각해. 남들 하라는 대로 하지 말고." 필요한 조언이기는 하나, 30대가 읽기엔 심하게 풋풋하달까.


지금은 핑거스미스와 소립자를 동시진행중.
(그 밖에 마크트웨인 자서전과 신영복 선생의 강의, 오래전에 빌려둔 80년대 출간된 레비 스트로스의 구조주의 사회학의 고전 슬픈열대 등등이 중간에 방치되고 있음. 역시 소설 아닌 건 진도가 안 나가...)


그러고 보니 일하느라 원서도 좀 읽었다.
전직 첩보원 제임스 씨가 쓴 북한 배경의 추리소설 A corpse in the Koryo
돈나 레온의 베니스식 추리소설 Through a glass, darkly
카스 여사의 유대-독일-이스라엘-팔레스타인 관계에 대한 개인사를 다룬 다큐멘터리식 소설 Real time

음... 나는 일도 추리소설 전문이 되어가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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